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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형 락크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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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타 작성일02-07-19 09:27 조회6,13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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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급 고도 개조 차량>



코란도(구코)의 조상인 미국의 Jeep CJ7은 84년에 단종되었지만, 아직까지 하드코어 오프로드에서 인기가 상당해서 중고차값은 랭글러 YJ보다 비싼 편이다. 변형이 쉬운 차체, 상대적으로 강력한 트랜스미션과 트랜스퍼케이스, 수많은 애프터마킷 튜닝 용품들이 인기의 요인이 된다.



올해 RACC(락크롤러협회 미국지부) 대회에 참가한 CJ7 계열의 고도 개조 차량들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한국 탑크롤러 챔피언쉽"을 앞두고 상당한 준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코란도를 베이스로 고도 개조 차량 클래스에 도전하려 할 때 참조가 될 만하다.





첫번째 차량(1-2번 사진)에서는 6점식 롤케이지와 펜더 트리밍을 참조할 수 있다. 극단적 코스에 도전하기 때문에 롤케이지가 튼튼해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반드시 프레임에 6 곳이 연결되는 롤케이지라야 한다. 또한 펜더와 측면 차체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앞은 잘라내고 파이프를 벤딩해서 둘렀다. 측면은 체크 철판으로 강화를 해서 파손의 가능성을 낮췄다. 37" BF Goodrich 타이어에 비드락 장치,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파워 탱크가 적재함에 장착되어 있다. 윈드 실드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순수 아드레날린"이라고 쓴 것은 재치가 있다. 락크롤링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성취감을 쾌감으로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변형의 정도가 낮으면서도 차주의 세련된 감각을 볼 수 있는 차량이다.





두번째 차량(3-5번 사진)은 변형의 정도가 더욱 커진 코란도형 버기 차량이다. 완성도도 상당히 높다. 앞의 차량이 판스프링에 셔클을 쓴 대 비해, 이 차량은 코일 오버 방식을 썼다. 보닛과 방화벽 부분만을 남기고 차체를 다 들어냈다. 특히 적재함 부분은 파이프 벤딩으로만 처리했다. 문 밑부분에 스텐레스 판으로 사면 처리한 것이 차량을 날렵하고 세련되게 만들면서 차체 보호를 완벽하게 할 수 있게 했다. 뒷면을 보면 후륜 조향이 되게 만들었고, 극단적으로 높은 곳을 오를 때 연료 공급이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연료통을 비스듬히 세워 높이 달고 있다. 전면에서는 하이 스티어링이라고 해서 드레그 링크를 높이 달아 전방 장애물에 걸리지 않게 했고, 유압 스티어링 장치를 추가했다.





세번째 차량(6-12번 사진)은 육중한 40" 수퍼 스왐퍼 TSL을 장착한 중량급의 완전 개조 차량이다. 앞의 그릴을 보면 원래 7개의 라디에이터 구멍이 있어야 하지만 5개로 그만큼 보닛폭을 줄인 것을 알 수 있다. 원래의 프레임도 없애고 파이프로 다시 만들었다. 보닛 위로 비쭉 솟아오른 것은 코일 오버 스프링 브라켓이고, 윈치 앞으로 불쑥 나온 파이프는 포어런너라고 해서 앞으로 전복할 때 옆으로 구르게 하기 위한 장치이다. 그렇게 해야 운전석의 충격을 줄인다. 실내에는 작은 레이싱용 스티어링 휠, Dana 300 트랜스퍼케이스에 쓰인 트윈스틱 쉬프터가 좌석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고, 조수석 글러브 박스 자리에는 프레미어 차량용 용접기가 달려 있다. 하체를 들여다 보면 범프 스톱을 위해 에어백을 썼고 아주 튼튼한 링크들을 썼다. 타이어는 홈파기(그루빙)에 칼집내기(싸이핑)을 했는데, 수퍼 스왐퍼의 낮은 그립력을 보완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이다. 운전석 아래의 방화벽은 투명 아크릴판을 써서 전방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세심한 배려도 했다. 바닥의 레버는 후륜 스티어링 레버인 듯하다. 앞뒤로 대형 액슬을 쓰고 후륜에도 스티어링을 달았다. 특이한 것은 트레일러가 리프트 역할을 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필드에서 수리할 때 아주 편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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