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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먼길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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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기환 작성일02-10-21 00:10 조회2,23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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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먼길인줄로만 알았읍니다.

매일 자동차에 의지하며 살면서도 부산에서 서울까지만이 내가 엑서러래이터을 밟을수있는 유일한 길처럼여기며 살아왔읍니다.

하지만 유라시아 대륙을 가르며, 국가와 국가간의 경게를 넘으며, 잠시도 떨칠수없는 것하나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멀리 더멀리 더 가차이 다으려는 미지에 대한 동경과 환희의 기쁨입니다.

지난날 정복자들이 새로운 곳을 점령할 때마다 칼과 총을 희두르듯 난 미친듯 대포같은 카매라 셔터를 발사하는 것으로 대륙에서 정복자들의 그것을 대신했읍니다.



끝없는 대륙의 대지에 서면 눈망울에 맺히는 감동과 환희의 눈물은 어느새 귀가멀어버린 이세상최고의 바이얼리니스트로 만들어버리고, 익히 보지못했던 대자연의 파노라마는 순간 눈이 멀어버린 화가의 손길처럼 하얀캠퍼스에 대륙을 담고있었읍니다.



멈출수가 없읍니다



아직도 대륙은 내마음속에 있고, 생생한 삶의 숨결이 가슴속에 남아있읍니다.



사진-터키의 중심부 끝없는 밀밭. 황량한 메마른 땅에 바람은 그저 파도같은 먼지만 흩어놓고 사라진다.



2003년 유라시아 랠리 함게할분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