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road Club "UNI 4X4"
페이지 정보작성자 바다 작성일00-11-01 07:39 조회6,623회 댓글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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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통신 동호회 중 하나인 유니텔 오프로드 클럽, "UNI4X4 CLUB"이 동호회 설립 2주년을 맞아 2000년 7월 22~23일 양일 간 강원도 정선군 사북 지역에서 2주년 기념행사 및 전국정모행사를 가졌다.
뒤늦은 기습적 장마로 인해 회원들에 참여율이 저조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미 참여 신청자 모두가 결원없이 무사히 참석을 하여 이번행사에 대한 회원들의 성원과 그 비중을 느끼게 해주었다.
행사진행을 위한 선발대는 오후 늦게 집결장소에 도착
하여 당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당초 집결지인 사북 읍 초입, "도사곡 공원"에서 사북읍내에 위치한 "사음 초등학교" 교정으로 집결장소를 신속히 옮겨, 이후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참가 회원들을 위한 배려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 날 전모행사를 위해 모인 회원들과 그 가족들 50 여명은 사음 초등학교측에 배려로 넓은 교실을 대여해 갑작스런 비를 피해 행사일정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
이미 도착한 회원들은 늦은 식사를 하며 이후 도착하는 회원들을 기다리고,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한 회원들이 모두 모이고서야 임원 선출과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며 귀한 모임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모임을 저녁 늦은 시간까지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기상을 한 UNI4X4 회원들은 어린 초등학생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청소를 할 것을 생각하며 자신들이 묵고 사용하였던 교실과 복도, 화장실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를 하는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곧 이어 행사 진행을 위한 회원들간에 만남의 시간과 신입회원들을 위한
4WD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교육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제에 이어 새벽 내내 쏟아진 폭우로 회원들 모두 화절령 코스 투어 링을 위한
계획에 대해 걱정을 하였으나 이번 행사를 위함 이었는지, 이른 오전부터 비가
그친 후, 화창해진 날씨가 오늘의 일정이 순탄할 것임을 예상케 해주어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날씨가 좋아짐과 동시에 회원들 모두는, 오늘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촬영시간을 교내 운동장에서 갖고 곧바로 화절령 코스 투어 링을 위한 모빌들의 이동을 시작한다. 30여대의 모빌들은 대열을 적당히 나누어 사북읍내를 조심스럽게 빠져나가 화절령 입구인
사북리 골 말을 향해 진행을 한다.
사북리(舍北里)
조선 시대 때 "방 좌 수(方座首)"라는 부자가 있어 이곳에 그의 땅을 관리 경작하면서 마을산턱에 소작권도 주며 농사를 지으며 살아 온 옛 마을 지명인데 사음(舍音)이란 사자와 북일(北日)의 북 자를 합쳐서 사북이라고 칭한 지명이다. 속칭 사복(蛇伏)이라고도 한다. 또한 북쪽에 정암사가 있다 하여 사북(舍北)이라 하였다 한다.
동원탄좌 사택을 좌로 끼고 오르는 골 말 코스는 오르는 내내 지금은 황폐해진 탄광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지금은 무너져 버린 지역경제에 대한 아쉬움을 갖게 한다.
화절령 정상을 향하던 30 여대의 모빌들은 답사 팀이 이미 보아두었던 이벤트 장소인 산 중턱에 위치한 탄광 야적 지에서 잠시 정렬을 하고 오프로드장비 사용 및
구 난 요령과 회원들을 위한 간단한 이벤트의 시간을 마련한다.
자그마한 뻘 속에서 머드 전을 벌이기도 하고 돌 밭 언덕 위를 올라보며 자신의
모빌 기량을 테스트 해보기도. 일부는 신입회원들을 위한 하이 리프트 잭의 사용법에 대한 실전 교육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런 기회가 없었던 신입회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 가족들 또한 여러 볼거리에 즐거운 모습들이다.
자연파괴라는 오해의 여지를 주지 않는 장소로서 이곳 탄광 야적 지는 오프로더들이 가볍게 즐기기에 매우 좋은 장소. 참가한 회원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 장소와 기회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듯.
모두들 이벤트를 즐기며 구경하는 사이, 어느 덧 시간은 점심때를 넘기고 있었다.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하여 운영 진은 곧바로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코스를 향해 대열을 잇는다.
화절령(花折嶺)
조금을 더 오르니 대열의 선두는 화절령 정상.
사북6리에서 영월군 상동면으로 통하는 험준령치 인데 진달래, 철쭉꽃 등이 만발해 오가는 길손을 즐겁게 하는 봄철의 경치가 장관이라서 붙여진 지명이고, 사북8경의 명승지이다.
정상에서 좌측 백운산(1426m) 방향으로 진입을 시작한 행사 대열은 산허리를
감아 도는 코스의 맞은 편 화절치 산 자락을 바라보며 그 절경에 흠뻑 취해보기도.
소박해 보이는 풍경의 산 자락들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군(群)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이곳 화절령 자락이 아니고서는 만나보기 힘든 자연의 향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행사를 위해 같이 했던 가족들에게는 좋은 여행이 되었을 듯.
앞차의 꼬리를 물며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대열을 안전운행을 유지키 위해 운영 진들의 CB를 통한 보이스가 쉴새 없이 흘러나온다. 거의 모든 회원이 이 코스가 초행인 것을 감안하여 새심 하게 배려하는 운영 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코스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질운산 방향, 신동 쪽 행을 택하지 않고 짧고 간단한 코스인 백운 산 방향 고한 읍 쪽으로 진행을 한 UNI4X4회원들은 잠시나마 같이 하였던 독특한 산새와 절경들과 다음을 기약하고는 사북탄광으로 내려와 414번 국도를 올라타 가야할 길을 계속 잇는다.
걱정했던 날씨는 이미 UNI4X4회원들과 마을을 같이
하고 있었다. 식사장소로 예정된 구강동 자락 인근 헬기장까지 이동하는데 날씨 역시 어제와는 다른 화창한
모습으로 오늘 내내 줄곧 길을 같이해주니 이번 행사의 의미를 알아주는 날씨가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이윽고 도착한 헬기장에는 때늦은 점심을 위해 모두들 서둘러 취사준비를 한다.
각 조 별로 준비된 음식으로 고기를 굽기도 하고, 밥을 얹히기도 하고 한쪽에서는
라면을 끓이며 허기를 달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맑은 구름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주변의 배경그림이 되어주는 백운산 줄기들이
이들의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풍성한 음식과 더불어 편하고 즐겁게 해준다.
식사가 끝난 후, 이번 행사의 좋은 시간을 마무리하는 자리.
모두들 둘러앉아 이번 모임의 의미와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던 것에 대해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것을 다짐하며
UNI4X4 2주년 전국모임행사를 마친다.
서울로 귀경하는 길.
깔끔한 행사 준비와 질서있고 화목하게 잘 정돈되어 치루어진 이들의 성공적인
모임을 축하해주듯, 하늘 위에 석양(夕陽)이 형용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연출
하며 돌아가는 길을 함께 해주는 벗이 되준다.
◆ 4WD OFFROAD CLUB UNI4X4 ◆
유니텔내에 통신 오프로드 동호회인 UNI4X4 CLUB은
전국 모임의 성격으로 98년 7월 27일, 3대 통신 동호회 중
한 곳으로서 그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700 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UNI4X4 CLUB.
온라인상에서나 오프라인상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본 클럽은 회원들간에 격없는 우애와 친분으로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으로
동호회에 위상이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운영 진 소개◆
대표 시샵: 김옥석(대화 명: 백골)
운영 시샵: 권순국(대화 명: 다트)
부 시샵: 임종균(대화 명: 타이거)
부 시샵: 박종봉(대화 명: 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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