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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Trans Borneo 2000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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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 규원 작성일00-09-19 03:09 조회4,3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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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른곳에서 열심히 뛰는 오프로더입니다.

지난 8월 아시안 랠리에서 성적이 하도 부진해서 반성하던중에 다시 트랜스 보르네오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잠깐!! 자랑이 아니라 이런 대회가 있다라고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대회라기 보다는 대장정이 더어울리는 협동과 극복을 주제로하는 이대회는 올해로 벌써 12회 된답니다. 93년 카멜 트로피가 열린 그자리에서 똑같이

고생하고 차만 타고 오프하는게 아니라 6미터 7미터 높이의 강을 빠져나오는 레프팅(국제레프팅 협회가 인정하는 코스)와 산악 마라톤, 무인도 까지

헤엄치기 등 여러가지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시아의 최고봉이있는 코타키나바루에서 출발해서 1500km를 10일간 달려갑니다. 총 60대가 참가하고 17개국의 대표팀이 옵니다. 역시, 카멜

트로피의 베터랑들이 93년의 기억을 되살려 참가하고 이번에도 한국에선 저 혼자입니다.



언제 저는 한국의 님들과 호흡을 함께 할까요?

님들이 오신다면 제자리도 드릴께요..



말레이시아에 국제적인 오프 이벤트가 있다면 관광청이 후원하고 말레시아 기네스북에 올라간 레인포레스트 체린지 와 보르네오섬을 횡단하는

트랜스보르네오가 잇답니다.

두 대회 모두 정부가 후원하고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대회인지라 말레이시아 오프를 느끼시려면 두 대회를 모두 마스터 하셔야 합니다.



레인포레스트는 아주아주 힘든 걸 몽땅 모아놓았고 그간 알고 있는 모든 스킬과 테크닉을 이용해 탈출해 나가는 것이구요.



트랜스 보르네오는 협동과 화합으로 함께 가는 대장정입니다. 보르네오 원시 문화와 그들과 어울리는 오프로더의 우정이 상징이된답니다..



어째거나 또 나갑니다. 이번에도 끝까지 달려서 오겠습니다. 그리고 혼자 벅차지만 태국기 큰것 가지고가 열씨미 흔들다 오겟습니다.. 내년에 꼭

누군가 그 태국기를 같이 흔들어줄꺼라고 기대하며 말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오세요. 저의 집에서 먹고 자고 차도 같이타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요.. 한수 가르쳐 주시구요..



혼자가는 오프 다들 싫어하시지요? 저도 이젠 싫답니다.

좀 같이 덜 가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