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예산 매헌오프로드 특별전
페이지 정보작성자 김진호 작성일11-02-17 14:05 조회5,850회 댓글0건 |
본문
경기 사일전, 주머니에서 바르르 떠는 핸드폰을 받자 "스파이더님!! 12월13일 일요일 예산군 매헌에서 오프로드 랠리 경기가 열린데요.."놀러가는 셈치고 사진 좀 찍어 바요~ 그리고 내려올때 레이싱 모델 한명 픽업해오세요... OXK에서 걸려온 전화다.
주최 - 예산군청, 예산군의회, 예산군 모터스포츠 추진 위원회 / 주관 - OXK, AJ레이싱
예산군 매헌 오프로드 전국대회라는 프랭카드를 본건 경기 당일 아침 이다. 교통정리에 나선 운영위원들과 스탭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장을 둘러보니 한달간 연기되고 우여곡절을 거쳐 비로써 치뤄지는 경기장이라고 한다.
트랙 한켠에 자리잡은 엠블란스와 중장비 그리고 비록 급하게 진행된 경기라고는 하지만 잘 정비된 오프로드 트랙이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늘 야외 오프로드 경기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간이 화장실과 식수대등 일반 갤러리들이 불편함을 격지않도록 세심한 준비도 필요 하지 않을까?
겔로퍼 동호회인 가리온의 경기 차량들과 최강지프 모빌, 클럽 RPM (TN : Trial nomal)과 선수전(TS : Trial Spatial) 예당 토네이도 , 이스트 , 디엔에이 , 용산레이싱 , 섹시 비스트 , 팀 스커드 , 유비퍼스트, 약 30여명의 선수진들 역시 분주하게 스티커 작업과 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경기에는 참가비가 없다. 그러나 우승상금은 있다. 보험료와 행사 비용, 식사까지 모두 주최측이 부담하는 경기이니 만큼 참가선수들의 마음이 부담없기도 하지만 친선경기도 경기이니만큼 각자의 준비과정도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낮익은 얼굴, 곽용기 선수를 만났다. 4년만에 다시 경기에 출전하는 곽용기 선수는 말레이지아 랠리 참가로 방송에까지 얼굴이 알려진 선수이다. 그동안 소식이 없었던 탓에 반갑게 악수를 하고 소감을 묻자 "4년만에 다시 트랙에 오르려하니 조금 긴장되고 떨립니다. 결과가 어쨌든 최선을 다해볼랍니다"
한국의 4x4 오프로드 경기가 아마도 2년이 넘어서서 열린 경기인지라 선수들의 얼굴에는 작은 긴장과 흥분이 입가에 맴돌고 있었고 행사식순에 맞추어 예산군 관계자들의 연설에 이어 스타트를 알리는 장내 아나운서의 맨트에 따라 TN전 선수들이 출발대에서 엔진을 으르렁대고 있다.
"스타트" - 한대씩 트랙을 돌아나오며 시간을 재는 타임트라이얼으로 진행된 TN전은 랠리 방식의 경주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다소 지겨울 수 있겠지만 예산군 관계자 및 현지인들이 보기에는 신기하고 흥미진지했으리라.
곧이어 시작된 TS 선수전 - 우선 차량들 모양새부터 전투에 앞선 군인의 모습을 갖추었다. 붉고 푸른 전투복에 머드 전용 군화는 기본이다. 카랑거리고 때로는 묵직하게 터지는 배기음을 내품는가 싶더니 단체로 트랙을 돌기 시작한다.
깔아놓은 흙을 갈아 엎어버리기라도 하듯이 미친듯이 커브길을 미끄러지고, 선두자리를 탈환을 놓고 고삐풀린 야생마들이 따로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내달린다. 오랜만에 맛보는 스릴과 쾌감이 아닐 수 없다.
오전에 벌어진 일이차전의 예선과 오후에 치른 결승은 아주 치열했다. 15대가 함께 출발해 30바퀴를 도는 TS전에서는 마지막까지 완주를 한 모빌은 불과 4대가 전부였다. 옆구리가 긁혀나가고 타이어가 찢겨나가고 상처투성인 모빌앞에선 선수들에게 더 이상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도전과 탐험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현재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끝없이 도전하고 탐험한다. 그안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은 앞으로 우리들의 문화가 된다는 것을 모두가 가슴에 새기고 있을 것이다....
TS전 1위 - 정성진(이스트) / 2위 - 김진호(예당) / 3위 - 김도형(스커드)
TN전 1위 - 오동성(가리온) / 2위 - 이창봉(가리온) / 3위 - 이택수(가리온)
인기상 - 신태호(가리온)
오전에 일전으로 치뤄진 TN전에 출전 중인 모빌들
이날 홍일점으로 참석한 최강짚의 이슬기양은 군산 트라이얼전등 오프로드 경기 선수로써 이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갸우뚱" 이벤트를 선보인 가리온의 신태호선수 -오늘의 인기상(상품 42만원상당 네비-최강짚 조광호님 협찬)
4년만에 트랙에 오른 곽용기선수 - TS(Trial Spatial)전에서 아쉽게 4위로 완주했다.
TS 1전 예선전- 각축전을 벌이며 표효하는 RV RALLY 머쉰들
오전 경기를 마친 TS전 TEAM DNA - 오후 결승을 위해 치료 중
랠리의 백미는 드리프트가 아닐까? 드리프트 어떻게 하는건 줄 알아요?
흙먼지를 날리며 굉음을 울리는 모빌을 관람하는 갤러리의 얼굴도 진지하다.
경기에서 빠질 수 없는 레이싱 걸~ 왼쪽으로 부터 서윤아양, 김승미양, 이효영양 아~ 춥다.
TS전 경기의 우승자 정성진 선수 - 피니쉬 라인 통과 후 상대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TS전 1위 - 정성진(이스트) / 2위 - 김진호(예당) / 3위 - 김도형(스커드)
TN전 1위 - 오동성(가리온) / 2위 - 이창봉(가리온) / 3위 - 이택수(가리온) / 인기상 - 신태호(가리온)
예산 랠리 - 포커스 파일
Rally - 랠리라는 말은 원래 중세 유럽각지의 영주들이 비상시에 대비하여 지정 장소에 부하들을 집합시키는 훈련을 뜻하는 것이었지만, 모터스포츠에서의 랠리는 장거리 코스를 몇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각 구간의 소요시간을 미리 설정하고 늦으면 감점하는 방식으로 하여 점수가 적은 사람부터 순위가 주어지는 자동차 경주를 말한다.
랠리는 장거리,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치열한 경쟁으로 여기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부품이 랠리 경기 하루 동안에 수년간의 일상적인 운전에서 보다 훨씬 더 힘든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이와 함께 운전자의 고도로 숙련된 운전기술과 뛰어난 체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랠리는 엔진,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서스펜스, 바디의 강도와 안전성 등 자동차 회사의 새로운 기술개발은 물론 기존의 기술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랠리 경주는 1907년 베이징-파리 간 1만 2,000㎞를 달리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출발지점을 여러 군데로 달리 지정해 오고 있는 몬테카를로 랠리 경주는 1911년 열리기 시작해 전시(戰時)를 제외하고는 계속 열렸다. 랠리 경주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 그 이외 지역에서 선풍을 일으켰고, 국제대회로 성장했다. 주말 랠리 경주는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되었는데, 지방의 소규모 클럽이 지원하는 것부터 대규모 단체가 후원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가장 코스가 긴 랠리 대회는 1953년에 처음 시작된 6,234㎞에 이르는 동아프리카 사파리 대회이다.